(재탕글)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VIP기체들에 대한 잡설과 도입연도 한국군 무기체계(VIP)



대한민국 대통령전용기를 노스웨스트항공에서 임차하던 시절의 사진을 찾은 기념으로 옛날꺼 끌어올립니다.


딴지나 오류가 있으면 바로 수정하고...


혹시라도 보안위배사항이 있으면 바로 삭제합니다(-_-)

이승만 대통령이 전용기 용도로 사용했던 L-26 에어로커맨더이다. 태극마크의 형태가 이채롭다.
자료가 대단히 찾기 어려운 편에 속한다.

제대로된 전용기는 아니지만, 한국공군의 C-47을 전용기 용도로 썼음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이 사진은 블로그에 그냥 C-47수송기로만 올렸던 사진이지만, 사진에서 중절모쓴 사람이 바로 이승만이다.

C-47의 경우는 맨위에 L-26을 쓰기전에 임시방편으로 VIP 수송을 맡았던 것이다. C-47 이후에 L-26으로 넘어가게 된다.

Dean. E Hess대령의 회고록 배틀힘(한국 번역판은 제 닉네임임 -_-) 260페이지에 실린
대한민국 대통령전용기의 모습

윗사진과 동일하게 무궁화 문양과 태극기가 식별되며, 이 사진으로

대한민국공군 최초의 대통령전용기는 좌측과 우측에 각각

'REPUBLIC OF KOREA AIR FORCE'와 '대한민국공군'표시가 당당히 써있음이 확인된다.




록히드 컨스틸레이션(VC-118??)으로, 도입시기는 1961년 11월이다. 박정희 전대통령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시절에 잠시 이용했다.
(※이 도장은 대한항공에서 운용하던 시절의 도장입니다. 실제 박통이용시 이 도장을 채용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녀석은 미국도 대통령전용기로 쓴바 있는 VC-54D로, 모 잡지 2010년 4월호에도 잘 실려있다시피,
 박정희 대통령이 꽤 애용했던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놈은 항속거리가 짧아서, 미국방문등 장거리 이동시에는 미국 노스웨스트사의 보잉707등을 이용해야 했다.

 이게 바로 그 노스웨스트항공의 보잉707을 임시 대한민국 대통령전용기로 빌렸던 시절의 모습이다.
기체 하부에 태극기가 그려진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당시 국적항공사였던 대한항공에는 미주까지 갈만한 항공기가 없었다.

참고로, 대한항공이 보잉747을 처음 도입한것은 1973년 5월 2일 이었는데, 이 기체가 차후 박통의 해외순방시
쓰였는지는 알길이 없다.

좀더 근접한 사진. 박정희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했을때 찍힌것이라고 한다. 하부의 태극기가 선명하다.



사진 제목은 VC-54G로 되어있으나, 확실하게 다른놈인지는 모르겠다.


VC-54의 또다른사진... 설마 DC-6는 아니겠지...


ADEX 2009에 전시된 VC-118(DC-6의 VIP 버전)이다. 운용당시에도 이 도색을 채용했는지는 알수 없으나,
전시상으로는 저런 도색을 채용하고 있었다. 

1970년대 초에 1대를 도입했으나, 박정희 대통령은 이녀석보다는 구형의 VC-54를 더 좋아했다고 한다.
PS: 사견을 붙이자면, 아직 실력이 없어서인지 VC-54와 VC-118의 구별이 힘들군요 ;ㅅ;)



현재까지 무려 '36년'을 운용중인 호커시들리 Hs-748 VIP기체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4년 도입되었는데, 역시 VC-54만 바라보는 박통에 의해서,
박통시절에는 그리 오래 사용되지는 않았다.

한국공군 정비반의 노력덕분에, 도입세월이 무색하게, 현재도 엄청나게 상태가 좋은편이다.
심지어, 보존상태가 너무 좋아서 원 제작사가, 다시 사가려고 했다지만, 사실인지 알길은 없다.
하지만, 이놈도 도입이후에는 보잉계열이 일으킨'제트화' 바람에 크게 빛을 보지는 못하게 된다.

현재도 지방공항등지에서 목격되곤 한다. 그리고 퇴역을 앞두고 있다.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놈... B-737-300 3Z8 전용기. 이놈에 대해서는 한번 포스팅을 했으니, 간단히 적겠다.
1980년대 중반부터 도입되어, 현재는 B-747-400에 대통령전용기 임무를 내어준 B-737-3Z8전용기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대통령 전용기를 뜻하는 '알파 원'용어 하나로 모든것이 설명된 녀석이다.

세간에는 저놈의 코드명칭이 '코드 원'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무에서는 '알파 원'으로 불리고 있다.

위의 도색은 가장 최근의 도색이다. 초기 도장만큼은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도장이며,

REPUBLIC OF KOREA(대한민국)가 당당히 새겨져 있다.

이 사진이 좀더 선명하고... 하부에 있는 태극마크도 잘 식별된다. 이 태극마크는 2005년 공군이 국적마크를 변경하면서
채용된 것이다.


필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도장이 도입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이 도장이다. 
다른사람은 맘에 안들지 모르나 필자 본인은 이 도장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러나, 이 도장은 2000년 6월 15일 남북 정상회담때 평양 순안공항을 갔다온 이후
아래 사진처럼 안습하게 변한 상태로 한동안 운용되게 된다.


아... 말이 필요없다... 이건 아니잖아...(...) 하지만, 현재는 변경된 도색이다.


1990년대 이후, 기존에 도입된 VC-54, VC-118, Hs-748등의 보조 VIP기체들의 노후화가 심해지고
퇴역으로 인한 공백이 커지자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CN-235M중에서
일부기체를 개조해서 VIP용으로 쓰는중이다.

CN-235M이 여객기로도 쓰이는 곳도 있고 해서, 평가는 나쁘지 않은편이라고 한다.

현재 B-737-3Z8의 임무를 계승하여 '알파원'이 된 B-747-400(B-747-4B5)이다.
본래부터 전용기로 도입된놈이 아니고, 민간항공사(어디라고 말하진 않겠음... -_-)에서 운용하던놈을,
급히 부랴부랴 대통령전용기로 개조한놈이다.

본격적인 전용기가 아니고, 임시방편이기 때문에, 군용 통신장비나 보안장비를 제외한
기체 생존장비등은 제대로 갖추기 힘들다.

하지만, 공군도 생각이 없는게 아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어느정도 개량을 해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더 나가면 '정부 설렁탕'을 먹게될테니 자세히 서술은 하지 않겠음)

기존 B-737-3Z8의 아주 심각한 단점, 짧은 항속거리를 훌륭히 커버하여, 미국순방길에서 그 역할을 해냈다.

그 전까지는 국내 항공사에서 B-747계열기체를 임대하여, 해외 순방길에 올라야했기때문에,
많은 국고가 대여비로 낭비되었던게 사실이다.

이 기체가 까이는 이유는 정치적인 측면도 없잖아 있으나, REPUBLIC OF KOREA
즉, 대한민국의 영문 정식명칭이 생략되어 그저 'KOREA'라고만 쓰여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정식명칭은 분명히 REPUBLIC OF KOREA고,
이것은 UN홈페이지의 회원국가 현황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그런데다, 대한민국정부가 발행하는 영문자료에서도 KOREA라고 단독표기하는 경우는 없다.

다른데도 아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전용기의 국가명칭이 REPUBLIC OF KOREA가
아니라는건 중대한 문제이다.

결정적으로, 이전에 '알파원'으로 쓰이던 B-737-300 3Z8은, 단 한번도 REPUBLIC OF KOREA(대한민국)에서
바뀐적이 없다. 

심지어는 최초로 운용하던 C-47 임시전용기조차 그냥 KOREA로 표기한적이 없다.

반드시 수정되어 REPUBLIC OF KOREA(대한민국)라고 쓰여있어야 한다고 본다.








사진출처: Bemil, 연합뉴스, 척키스님, Dean E.Hess대령 자서전 배틀힘 한국판 260페이지, 
http://cafe.naver.com/kinwltlr/7347, 대한항공등 다수(일부 출처는 까먹었음)

본문출처: Bemil, 대한항공, 스포츠서울등 다수(역시 일부 출처는 까먹었음)





대한민국 건국이후 최초의 대통령전용기 임무를 맡았던것은 C-47이다.

이녀석은 2차대전때의 수송기였기 때문에 VIP용으로는 그닥 뛰어나다고 보긴 힘드나,
마땅한 기체가 없어서 이놈을 나름 개량해서 운용했던것으로 보인다.

L-26 에어로커맨더는 1954년 3월 24일에 최초의 대통령전용기겸으로 도입되었기 때문에, 한국전이후에야,
C-47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L-26은 기체크기가 상당히 협소한편이라서,
역시 VIP기체임무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1954년 3대를 정식도입하기전에 이미 이승만 대통령이 이용하고 있었으며,
한국 대도시를 이동하는데 쓰였다고 한다.

공군에서는 U-9C기라는 제식명칭을 받고, 나중에는 공군 주요지휘관들이나 요인들의 전용기로
이용되었뿐만 아니라, 중앙정보국에서도 애용하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1961년 11월에 록히드사의 컨스틸레이션을 전용기로 쓰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대통령 전용기의 운용이 시작된다.
이 녀석으로 해외 순방도 다니고 하게 되는데, 이녀석이 민간항공사에서 빌려서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1966년에 드디어 박정희 전대통령이 제일 좋아하던 VC-54가 도입되게 된다.

몇대가 도입되었는지는 알수없으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상당히 애용했다고 한다.

사진상의 분류는 VC-54A와 VC-54G가 있으나, 확실히 단정짓기 어려우니 통칭 VC-54로 칭하겠다.



이후 몇년간 VC-54A/G를 계속 사용하였으나, 항속거리가 짧다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1960년대 후반에는 미 노스트웨스트의 보잉707을 임차해서
(임차기체에는 태극기가 그려져있다고 알려지는데 사진을 그동안 구하지 못하다가 드디어 구함)
쓰기도 한다.

그러다가, 70년대 초에는 VC-118(DC-6)가 1대 도입되나, VC-54에 밀려 그리많이 이용되지는 않았다.
이 기체는 그래도 생각외로 장수하여, 1990년까지 살아남는다.



이후에는, 세간에도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호커시들리 Hs-748 2대가
1974년을 기점으로 영국에서 도입된다. 이 기체는 VIP기체로 쓰기에도 괜찮은 편이었으나,
여전히 박정희 전대통령은 VC-54를 애용했다고 한다.

이후, 박통 피살등 역사의 격동기인 70년대 후반~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드디어 대통령전용기에도 제트바람이 불게되는데...

이리하여 도입한것이, B-737-300 3Z8이다.

이기체의 도입을 비판해야 하는 이유는 숙원인 대통령전용기를 제트기로 교체한건 좋지만, 
737계열이라 기체가 상당히 작은편이고, 항속거리가 짧다는 역대 대통령전용기들의 절차를 
그대로 답습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장거리순방시에는 계속 민항기를 임차해야 했으므로, 막대한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었다.
(무려 20년이상!!!!!)
하지만, 근거리에서는 나름 대통령전용기로써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편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놈은 원래 2대가 도입될 예정이었다가, 나중에 1대로 조정되었다.

2000년 6월 15일 남북정상회담때 이 기체를 타고 평양순안공항으로 간것은,
북한군에게 이 기체를 잘 관찰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것이라고 까이기도 한다.
(사실 필자의 생각도 비슷함...)

기체 자체는 내부개조가 상당하게 되어, 탑승인원이 40명정도로 제한된다. 조종사는 공군대령급이 맡고,
기체정비도 대한민국공군에서 최고 탑클래스가 맡는다고만 알려져 있을뿐 자세한건 알길이 없다.

대통령전용기는 이후, 교체시도가 여러번 있었으나, 번번히 좌절되었고...

B-737-300 3Z8의 수명이 거의 다되어가는 시점에서, 아슬아슬하게 모 민간항공사의 B-747-400을 개조,

임시방편으로 B-747-4B5 대통령전용기로 개조해서 현재에 이르게 된다.

현재의 대통령전용기는 고정편성은 아니고, 제대로된 '알파원'이 도입되는 2014년까지만 운용될 예정이라,

도색변경과 일부 장비탑재, 내부인테리어변경, 기체생존장비(없는것보다는 나으나, 많이 부족한편임)
정도만으로 개량이 되어있다.

덕분에, 멀쩡히 전용기를 두고, 따로 민항기를 임차하는 삽질을 끝내게 되었다.

승무원은 아직은 모 민항사(어딘지 말 안함 -_-)에서 공군요원들을 지도하고 있으나,
차후에는 전부 공군요원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2010. 6/6 1차수정
2010. 10/22 2차수정
2011. 5/1 3차수정

※지속적으로 수정합니다!

덧글

  • 척 키스 2010/06/04 00:10 #

    ... 실용 좋아하시는 분인데 중량 절감을 통한 연료비를 절약 할 수있는 무도장을 안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번쩍거리는게 보기에도 좋지요. (그건 니 생각이고...)

    아무튼 링크 신고합니다.
  • 信念의鳥人 2010/06/04 18:04 #

    감사합니다
  • dunkbear 2010/06/04 10:13 #

    잘 읽었습니다. CM-235가 VIP용으로 개조된 줄은 처음 알았네요.
  • 信念의鳥人 2010/06/04 18:04 #

    VC-54도 퇴역했고, Hs-748 2대 가지고는 부족해서 급히 개량한거라고 합니다.
  • 세피아 2010/06/10 13:21 #

    거기가 어디인지는 말을 안 해도 알겠군요. ㄱ-
  • 信念의鳥人 2010/06/10 22:34 #

    모 항공사와 더불어 전세기 경쟁을 붙었던 곳이니... 그리고 군관련으로도 이득을 많이 본회사죠.
  • 행인1 2011/05/02 13:32 #

    호커 시들리가 아직도 운용되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 信念의鳥人 2011/05/02 13:54 #

    이제는 정말로 볼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합니다
  • 산중암자 2011/05/02 20:30 #

    호커 시들리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기종중 하나입니다. 그냥 왠지 끌리더군요.^^
  • 信念의鳥人 2011/05/02 21:36 #

    역시 사람마다 선호기종이 다르군요. 저는 737 전용기가 아담해보여서 좋습니다.
  • 산중암자 2011/05/03 23:40 #

    아, 시들리는 프롭기중에서요~ 제트는 저도 737을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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